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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스가 3,000만원 포기한 대신 얻은 것 - 아로스

커피 10잔 마셔가며 밤새워 공부하고 시험 문제 풀고 있는데, 친하지도 않던 친구가 옆에서 정답이 뭐냐고 물어봅니다. 가르쳐 주지 않으니까 이제는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여러분이 적은 답만 쏙쏙 골라내 가져가는 것을 봤습니다. 이때 여러분 심정이 어떠신가요?

 

카카오뷰가 새로운 부업으로 떠올랐습니다. 아로스도 발빠르게 카카오뷰 떡상하는 방법, 한 걸음 더 나아가 <카카오뷰 수익을 얻으면서도 동시에 애드센스 수익>까지 극대화하는 일석이조 방법 가르쳐 드렸습니다. 그 덕분에 크몽 1위 전자책이 됐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전자책 내용이 너무 좋았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스터디 모임을 하는 곳에서 카카오뷰 떡상하고자 아로스 전자책을 교과서로 삼은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공유하기 시작했죠. 

 

아로스 전자책은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정식 등록되어 있는데...못 보셨나 봅니다.

 

저도 대학생 때, 조금이라도 책값 아껴보려고 제본 많이 떴습니다. 그래서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이해를 한다는 것이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 큰 문제는 지금부터 발생합니다.

 

스터디 모임 일원 중 한 명이 제 전자책 내용으로 카카오뷰 강의를 만들었습니다. 수강생이 무려 300명이 넘습니다!! 녹화본 판매까지 더하면 500명이 넘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 내용을 아로스 제자님께서 고객센터에 제보해주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OOO에서 아로스님 전자책하고 동일한 내용으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이거 문제 있는 것 같은데요...?"

 

 

강의 내용을 들어보니 아로스 전자책 내용을 판박이로 붙여 놨습니다. 카카오뷰 떡상하는 방법, 상위노출 할 수 있는 로직, 보드 발행 순서까지 말이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제 전자책을 누군가 도용해 그것으로 강의로 팔고 있다니...그것도 제 전자책 가격에 반값으로 말입니다. 더욱 마음 아픈 것은 제 전자책 노하우가 다른 오픈채팅방에서 거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로스 제자님들만 아셔야 할 특권을 다른 곳에서 언급되는 것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명백한 저작권 위법이기 때문에 법무법인을 통해 정식 기소를 하려던 찰나 상대 강사에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상대 강사의 명예를 위해 A강사라 지칭하겠습니다.

 

A강사의 말씀을 그대로 꺼내자면 "아로스님 카카오뷰 전자책에 너무 탐나는 내용이 있어 그것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했습니다"

 

법대로 하자면, 강의로 판매한 '인원수 x 전자책 가격(10만원)'이 됩니다. 약 3,000만원 피해가 발생했기에 그대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일단 A강사가 어떻게 진행하는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본인 오픈 채팅방에 아로스 대표의 내용을 인용했다고 이실직고 합니다.

 

 

A강사의 행동을 정리하자면 용기내서 저에게 전화하고 사과했습니다. 또한 강사로써 본인 제자들에게 본인의 과오를 인정했습니다. 제자들에게 이실직고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본인의 명예를 스스로 깎아 내리는 행위기 때문이죠.

 

하지만, 강사로써 최소한의 도리를 지켜주었지만... 사과를 한다고해서 제가 받은 피해가 사라지진 않습니다. 고민했습니다. 법대로 진행해서 3천 만원을 받을지, 진심어린 사과를 하니까 피해보상금으로 일부만 받을지 말이죠.

 

그러다가 문득 삼국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갑자기 왜 뚱딴지 같은 삼국지냐고요?

 

동탁처럼 나쁜 리더에겐 배신의 칼을 꽂는 여포가 함께하지만, 자비를 베푼 유비에겐 생사를 함께하는 장비, 관우, 제갈량이 함께 했습니다.

 

결심하다

 

3천 만원 정말 큰 돈입니다. 누군가에겐 1년 연봉이죠. 저도 경제적으로 힘겨운 생활을 했던지라 돈에 대한 집착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3천 만원이 계속 눈에 아른 거렸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억누르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저에게 피해를 준 A 강사지만, 그마저도 포용하는 유비의 마음을 갖는다면 앞으로 아로스에겐 장비, 관우, 제갈량이 함께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결국 사람을 얻는 것은 천하를 얻는 것이라고도 하니까 말이죠. 

 

그래서 A강사를 넓은 마음으로 끌어 안았습니다. 진심어린 사과를 했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 믿으면서 말이죠. 결과적으로 금전적 피해를 없던 일로 해줬습니다.

 

제자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

 

아로스 강의는 제자님들 돈 벌게 해드리려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정보만 쏙쏙 빼가서 유포하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제 3자에게 강의 공유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혹시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이 있다면 저작자인 아로스에게 정중히 부탁하셔서 서로 웃으며 함께하는 아로스 제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사건은 한 분의 제자님께서 전자책을 다른 분에게 공유하면서 벌어진 일이라 강조합니다)

 

혹시 이런 사례를 보신다면 고객센터에 제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나 유비로 남고 싶으나 법의 심판을 내려야 할 땐 강한 철퇴를 내려야겠죠. 제보해주신 분에겐 감사의 의미로 피해 보상금 20% 공유하겠습니다. 

아로스와 함께 돈 많이 벌어서 다같이 부자됩시다!! 댓글 다시는 분만 부자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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